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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gakogen(志賀高原) 4 - Yakebitaiyama(焼額山)

Junpapa Junpapa Follow Feb 22, 2022 · 1 min read
Shigakogen(志賀高原) 4 - Yakebitaiyama(焼額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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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

오쿠시가코겐에서 야케비타이야마로 넘어갑니다.

Yakebitaiyama 스키장은 리프트와 곤돌라 하단에 프린스 호텔 동관, 남관, 서관이 각각 위치하고 있습니다.
오쿠시가코겐과 더울어 파우더와 트리런이 아주 좋은 곳으로 유명합니다.
리조트다 보니, 트리런은 하지 말라고 곳곳에 적어 놓았습니다만, 오쿠시가코겐과 연결 통로 등에 트리런 입구가 열려 있습니다.
물론, 혼자는 안된다, 장비를 점검하라, 구조 비용은 아주 비싸다 등등 많은 경고가 붙어 있습니다.
우리는 눈 폭풍에 장비도 없고, 지리도 몰라서 깨끗이 포기했습니다만…
방문 전에 검색해보니, 프린스 호텔 안에 Big Cloud라는 백컨트리 전문 가이드 숍도 있었습니다. 눈 폭풍 다음이라 어디를 가도 파묻히는 파우더. 슬로프는 한적합니다. 슬로프 내에서도 무릎까지 빠집니다. 프린스 호텔 서관에서 점심을 먹기로 합니다. 역시, 호텔이다 보니 모든 음식이 고급집니다.
우리는 시가고원 전체에서 가장 저렴한 호텔이라… 생맥주 코너도 있어서 한 잔의 유혹이 있었습니다만… 스키 중에는 안전을 위해서 절대로 마시지 않습니다. 오늘은 드디어 시가코겐에서 유명하다는 생맥주 전문점에서 저녁을 합니다. Teppa Room 이라는 곳입니다. 산골이라 기대치가 낮았는데, 자가 생맥주가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알고 보니 Teppa Room은 역사가 200년이 넘은 나가노의 유명한 술도가에서 직영하는 곳이더군요. 호텔로 돌아와서, 3층 창문밖 자연 냉장고를 열고 간식을 꺼내봅니다.
한 병은 2층으로 빠져버렸습니다.
아랫집에 선물로 드리기로…
오래전 갓산에서 눈속에 파묻어 놓고 마셨던 술들이 생각나는 밤입니다. 하이볼 슬러시로 하루를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