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
파우더 스키로 유명한 롯데 아라이 리조트에 다녀왔습니다.
아라이 리조트는 소니 창업자의 아들이 1993년에 만들었으나 소니의 경영난으로 오랜기간 방치되었습니다.
그러다, 롯데가 인수하여 2017년에 재개장하였습니다.
묘코고원(妙高高原)은 일본 스키의 발상지입니다.
1911년 오스트리아 레르히 소령이 일본에 처음으로 스키를 전파하였습니다.
묘코고원은 니가타에서도 적설량이 많은 곳으로 유명한 곳으로 많은 스키장이 모여있습니다.
호쿠리코 신칸센(北陸新幹線)은 1998년 나가노 올림픽 때 나가노역까지 개통되고, 이후 2015년에 카나자와역(金沢駅)까지 연결이 되어 묘코고원의 접근성이 아주 좋아졌습니다.
이전에는 나가노에서 로컬선으로 환승을 해야 했으나, 이제 도쿄역에서 죠에츠묘코(上越妙高)역까지 신칸센으로 1시간 50분이면 도착합니다.
죠에츠 묘코까지가 JR 동일본, 이후 카나자와역까지는 JR 서일본의 관할로 나누어집니다.
텅 빈 신칸센에서 간단히 아침 식사를 하면서 죠에츠모쿄역에 도착하니 셔틀버스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셔틀로 20분 남짓이면 아라이 리조트에 도착합니다.
도쿄에서 2시간이면 슬로프에 들어갈 수 있네요.
아라이 스키장은 대부분이 트리런 지역인 오프 피스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압설을 하는 곳이 거의 없어, 초보자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스키장입니다. 가장 아래에 초보용 코스가 한 곳 있긴 합니다.
일본 스키장은 눈이 많이 오다 보니 관련된 사고가 자주 일어납니다.
우리가 도착주 날에도 스노보드 한 명이 친구가 보는 앞에서 눈 속에 상반신이 파묻혀 사망하였습니다. 2년 전에도 거의 비슷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스키를 준비해서 바로 곤돌라 탑승장으로 이동합니다.
일본 스키장은 아래는 맑아도, 정상은 항상 눈이 내리는 곳이 많습니다.
위쪽은 눈구름에 가려서 보이지 않습니다.
일단 곤돌라와 리프트를 갈아타고 최정상에 올라갑니다.
리프트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여기 위를 올라가려면 걸어서 올라가야 합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묘코고원입니다.
일본은 해가 빨리지니 2시쯤 되면 슬슬 내려가서,
생맥주 한 잔으로 소소한 즐거움.
호텔 내부 휴게소에서 시간을 보냅니다.
아들 고글이 너무 오래되어 폭설속에서 더는 기능을 안하더군요.
인터넷으로 시키니 다음날 바로 호텔로 도착합니다.
아마존의 힘이 대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