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3
홋카이도 스키여행을 마무리하고 삿포로 시내로 향합니다. 아이들이 며칠전부터 갈매기에게 주고 싶다고 새우깡을 준비했습니다. 열차를 타고 가다가 한적한 바닷가가 보여 바로 내립니다. 홋카이도 갈매기들은 한국 갈매기처럼 길들여 있지 않은것 같습니다. 근처만 가도 도망을 가네요. 포기하고 가다가 기적적으로 용감한 갈매기 한마리를 만나서 목적을 달성합니다. 삿포로역에 짐을 맞기고 히쓰지가오카 전망대로 향합니다. 우리 어릴때 많이 듣던 ‘Boys, Be anmbitious’ 로 유명한 윌리엄 클라크 동상이 있는 곳입니다. 1876년에 홋카이도 대학교 총장에 취임한 학자입니다. 겨울이라 양떼는 못보고, 바로 다음 장소인 삿포로 비어가든으로 이동합니다. 예전에도 봤지만, 간단히 맥주공장을 구경하고… 맥주 3종을 시음합니다. Kaitakushi 라는 맥주가 쌉싸름한게 가장 입에 맞더군요. 신선한 생맥주란것을 거품이 증명합니다. 징키스칸 식당으로 이동합니다. 오랜만에 맛있는 양고기 부페로 실컷 포식합니다. 삿포로 공항에 도착해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도라에몽 인형 뽑기를 도와주고… 삿포로 공항에서 가장 좋아하는 스팟인 rook & tarry 바로 이동합니다. 오래전에 여기서 처음으로 북쪽에서 흘러온 유빙으로 만든 하이볼을 마셨습니다. 하이볼을 다 마시고 나면 유빙으로 얼음물을 만들어 줍니다. 얼음물과 함께 요이치 싱글 몰트 위스키. 여기서 요이치 싱글 캐스트 위스키를 처음으로 접했었는데… 수년 전 NHK 요이치 드라마가 히트 치면서 관광객이 너무 많이 몰리자, 오타루의 요이치 공장은 투어를 중지 해버렸습니다. 이후, 이곳에서도 더이상 싱글 캐스트는 팔지 않습니다. 자정을 넘어서 집에 도착하니 벗꽃이 만발하네요.